돈농가 외곽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충북 충주시가 24일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을 위해 양돈농가 외곽에서 드론을 이용해 멧돼지 기피제를 살포한다.

야생멧돼지에게 발생하는 ASF는 지난 2019년 최초 발생 이후 경기·강원 지역 양돈농가에서 해마다 발생하고 있다.

▲ 충주시청 전경.

특히 가을부터 초겨울이 최대 위험시기로 보다 강도 높은 방역관리를 필요로 한다.

시는 지난해부터 충주한돈협회와 민관합동으로 멧돼지 기피제 항공 살포를 추진해왔다.

항공 살포용 기피제는 전자기 주파수 패턴을 이용한 제품으로 살포 후 빗물이나 눈 등에 의해 유실되지 않아 효과가 오래 간다.

시는 사람과 일반 소독장비 진입이 힘든 지역에 드론으로 약제를 살포하는 항공 살포가 방역 사각지대 해소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충북도 추경사업으로 채택된 멧돼지 기피제 항공 살포는 그 효과성을 인정받아 도내 각 시·군에서 추진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ASF는 무엇보다 외부 출입자 및 차량 소독, 축사 출입 전 전실 소독관리 등 기본적 차단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며 "기존 소독·방역시설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농장 근로자 교육과 자체 점검도 꾸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충주=이현기자

 이현 기자 sonarman@naver.com